미국서 관심끄는 인터넷 살빼기

인터넷을 이용한 살빼기가 미국에서 서서히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.

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있는 탓이다.

샌프란시스코에 사는 38세의 법률가 하마스키도 이런 사람들 중의 하나다.

150㎝ 정도의 키에 187파운드(85㎏)나 나가는 그는 식이 요법과 체육관 등록 등 갖가지 방법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마지막으로 해본 인터넷으로 성공했다.

살빼기 사이트인 팻벳닷넷(Fatbet.net)으로 22파운드(10㎏)나 체중을 줄인 것이다.

과정은 간단했다.

그는 지난 2월 이 사이트에 등록해 친구 5명과 함께 8주 만에 22파운드를 빼겠다고 내기를 걸었다.

그리고는 매일 함께 내기에 나선 친구들과 이 웹사이트에 몸무게를 신고했다.

내기를 건 이들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웹사이트를 통해 내기의 경과를 보도록 했다.

내기 시한인 지난 4월 1일 하마스키의 몸무게는 164파운드(74㎏)를 가리켰다.

그가 이긴 것이다.

하마스키는 이 기간 내내 "엄청난 (심리적)부담을 받았다"면서 "내기에 지고 싶지 않았다"고 말했다.

결국 이런 심리 때문에 그는 음식도 절제하고 운동을 거르지않을 수 있었다.

하마스키와 같은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.

지금 팻벳닷넷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수천명 이상이다.

지난해 1월 이 사이트를 설립한 애덤 오컨드는 "내기가 기적 같은 효과를 낸다"고 말했다.

"사람들은 지고싶지 않기 때문에 결국 살을 뺀다"는 것이다.

이 사이트 설립후 등록자는 약 6천명이며 이 중 살을 빼는 데 성공한 사람은 80% 정도다.

사람들은 대개 몇 파운드 정도 살을 뺀다는 데 내기를 건다.

50파운드(23㎏) 감량을 내기한다면 아무리 내기라도 실패할 것은 뻔하다.

보통은 14파운드(6㎏) 정도를 빼겠다고 내기한다.

오컨드는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기에 무엇을 거는 가 하는 점이라고 말한다.

무엇이든 내기의 대가가 될 수 있다.

수염을 기른다거나 노래방에서 쑥스러운 노래를 부르겠다거나 벌거벗은 채 도심지를 뛰겠다는 것도 상관없다.

하지만 대개는 자신의 명예나 현금을 건다.

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데에 돈은 들지 않는다.이 웹사이트가 광고료로 운영되기 때문이다.

다른 사이트도 있다.

메이크머니루징웨이트닷컴(Makemoneylosingweight.com.)도 지난해 초 시작됐지만 방식은 약간 상이하다.

이 사이트에서는 내기에 판돈을 걸어 감량에 성공하면 돈을 도로 찾아가고 실패하면 잃게된다.

스틱닷컴(StickK.com.)도 이런 종류의 사이트지만 조금 독특한 면이 있다.

이 사이트에서도 등록자의 3분의 1정도가 돈을 내거는 데 내기를 거는 사람이 흥미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.

돈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거나 혹은 자신이 싫어하는 단체에 주도록 하는 방식이다.

이 때문에 전미총기협회(NRA)나 조지 W. 부시 전 대통령 도서관이 예상 외의 기부금을 여기서 얻기도 했다.

스틱닷컴에서는 살빼기 외에 금연 등 다른 악습의 제거도 내기를 할 수 있다.

이 사이트의 3만3천명 이용자 중 20%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에 내기를 걸었으며 금연에 내기한 사람도 5%나 된다.

이 사이트에서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내기 계약을 깰 수 없다는 동의서도 내야한다.

이런 웹사이트에 회의적인 시선도 없지는 않다.

미국 다이어트협회(ADA)의 엘리자 지드는 이 사이트들이 "경쟁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된다"고 말했다.

하지만 "이런 사이트를 이용하면 문제가 간단히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`관심을 끄라`고 말해준다"는 것이 이 다이어트 전문가의 반응이다.

maroonje@yna.co.kr

(워싱턴 dpa=연합뉴스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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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/05/12 21:09 2009/05/12 21:0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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